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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에서 반말과 존댓말 전환하는 법

by 차차리코 2025. 4. 1.

반말 존댓말

 

반말(ため口)과 존댓말(敬語)의 기본 개념

일본어에서는 상대방과의 관계, 상황, 나이, 직급에 따라 사용하는 말투가 크게 달라지며, 이를 구분하는 것이 반말(ため口, 타메구치)과 존댓말(敬語, 케이고)입니다. 반말은 친구, 가족, 또래 또는 친한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며, 편안하고 직설적인 표현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行く?”(갈래?)나 “知ってるよ”(알고 있어)처럼 말끝이 간단하고 구어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반면 존댓말은 회사, 손님, 상사, 처음 만나는 사람 등 공식적이거나 예의를 갖춰야 하는 상황에서 사용되며, 문장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동사 변형도 더 복잡해집니다. 같은 내용을 말하더라도 “行きますか?”(가시겠어요?) 혹은 “ご存じですか?”(알고 계세요?)처럼 정중하게 표현해야 하며, 상대에 대한 배려를 기본으로 하는 언어 체계입니다. 일본에서는 존댓말을 제대로 구사하는 능력이 사회적 교양으로 여겨질 만큼 중요한 부분이므로, 상황에 따라 두 말투를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친구끼리 쓰는 반말과 그 특징

반말은 주로 동사 원형이나 간단한 변형을 사용하며, 문장 끝에 "~だよ", "~ね", "~の?" 등을 붙여 캐주얼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今日、暇?”(오늘 한가해?), “これ、うまいね!”(이거 맛있네!) 같은 표현은 자연스럽고 친근한 말투입니다. 또한 명령형이나 부탁할 때도 간단하게 “待って” 또는 “やってみて”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친구 사이에서는 굳이 경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표현이 짧고 직설적이며, 억양이나 표정이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합니다. 다만 친해졌다고 해도 상대의 반말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점차 말투를 맞춰가는 것이 예의입니다. 처음부터 반말로 시작하면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보통은 존댓말에서 시작해 친해진 뒤 “ため口でいい?”(반말 써도 돼?)라고 물어보고 전환하는 문화가 일반적입니다. 이 과정 자체도 일본어 소통에서는 중요한 대화 매너로 여겨집니다.

상사나 어른에게 쓰는 존댓말의 예와 전환법

존댓말은 크게 정중어(丁寧語), 존경어(尊敬語), 겸양어(謙譲語)로 나뉘며, 상대방의 행동에는 존경어를, 자신의 행동에는 겸양어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상사가 ‘알다’라는 말을 할 때는 “ご存じです”(존경어), 자신이 ‘알다’를 표현할 때는 “存じております”(겸양어), 일반적인 정중 표현은 “知っています”가 됩니다. 또 “行く”는 “いらっしゃいます”(존경어), “参ります”(겸양어), “行きます”(정중어)로 각각 전환됩니다. 요청이나 질문을 할 때는 “〜してください”보다 “〜していただけますか?” 또는 “〜していただけないでしょうか?”처럼 완곡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 격식에 맞고 공손한 인상을 줍니다. 존댓말은 단순히 동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리듬, 접속어, 어미까지 모두 부드럽게 조정해야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ちょっと待ってください”보다 “少々お待ち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가 더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표현입니다. 존댓말을 쓰는 상대와의 대화에서는 절대로 반말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です/ます’체 유지와 적절한 어휘 선택이 중요합니다.

결론

일본어에서 반말과 존댓말을 상황에 따라 구분하고 자유롭게 전환하는 능력은 인간관계를 원활히 만들고, 사회적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친구나 연인과는 자연스럽고 친근한 반말을, 상사나 처음 만난 사람과는 예의를 갖춘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특히 비즈니스나 공식적인 자리에선 보다 높은 수준의 존경어와 겸양어 구사가 필요합니다. 반말과 존댓말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상대의 반응을 살피며 말투를 조절하는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다면, 일본어 회화 실력은 물론 인간적인 매력까지 함께 높아질 수 있습니다.